우리의 삶은 어떤 목표를 설정해 놓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패턴을 보인다.
학생때는 일류대학을 목표로 하고.
뜻한 데로 일류대학에 들어가면 이제는 대기업에 취업하는 목표를 설정한다.
그리고 대기업에 들어가면 곧바로 누구나 선망하는 이성과의 결혼을 꿈꾼다.
그게 이루어지면 이제는 30평 대의 아파트를 사기위해 허리띠를 졸라맨다.
늙어서 더 이상 설정할 목표가 없어지면 이제는 천당에 가기 위해서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한다거나 기도를 하면서 보낸다.
이렇듯 우리의 뇌는 마치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기라도 하듯이 계속 이러한 순환 과정을 되풀이 한다.
사실, 한 가지의 목표를 이루기도 대단히 어렵다.
또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실망과 분노 좌절같은 감정등이 들게된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평온한 상태는 없고 끊임없는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토록 달려가는 목표들이 과연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걸까?
우린 흔히들 그 목표를 꿈이라고 말한다.
진정,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우리가 행복 하다면 왜 멈추지 않고 다른 목표를 설정하는 걸까?
그것은 그 목표가 우리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는 방증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게 인생이지 뭐... 하고 합리화 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은 바로 해야 한다.
우리가 음식을 배불리 먹었을 때는 더 이상 음식을 찿지 않게 된다.
계속 음식을 찿는다면 아직 배가 충분하게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목표에 자석처럼 끌려가는 것일까.
그것은 그 목표가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마치, 불나방이 불빛에 이끌려 가듯이 우린 우리가 세운 목표를 머리에 떠올릴 때마다 그 대상에 취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결과 또한 불나방과 같은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불나방이 불빛의 이끌림에 가보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계속... 불빛 둘레를 맴돌다, 아침이 되면 바닥에 나방의 시체만 수북히 쌓인다.
우리가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그 목표란 것들은 안타깝지만 허상이다.
매혹적일 뿐이지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으로 배부를 수 없다.
그걸 이루기 위해 달렸던 시간동안 쌓인 피로와 메말라 버린 감정... 부족해져 버린 시간등으로 더욱 피폐해 질 뿐이다.
이제 더이상 그러한 행동을 멈추어야 할 때가 되었다.
자본주의 삶은 갈수록 과열 경쟁으로 몸살을 앓아간다.
자본주의는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진다.
도시는 과열경쟁의 스트레스로 숨쉬기가 힘들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우리가 목표를 쫓는 패턴을 가지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들인 것이다.
우리에게 우리가 찿는 행복도 가져다 주지 못하는 허상에 이끌려 그러한 과열 경쟁의 숨막힌 환경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또한 인간은 행복이 고프면 살 수 없다.
행복이 고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부정적이 되며 폭력적으로 변한다.
결국 미쳐가는 것이다.
이렇듯 인간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먹어야 살 수 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쫓는 목표는 결코 우리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그것을 이론이 아닌 가슴으로 이해했을 때 그러한 말도 안되는 패턴의 순환과정을 중지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배를 불려 주는 것은 뭔가.
그것은 우리 일상에 있다.
단지 우리가 평소 흥분 상태에 있기에 자각하지 못 할
뿐이다.
세상은 아름다움으로 가득차 있다.
필자는 자주가는 도서관의 자판기 커피 한잔에 행복감을
느낀다.
동전을 투입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어 특유의 기계음이
들리며 향긋한 커피향이 코를 자극한다.
얼마 후... 종료를 알리는 불빛이 깜박이고....
커피잔을 꺼내든다..... 순간 따뜻한 온기가 손끝으로
전해진다.
이어 한모금 마실 때 전해지는 감칠 맛.... 200원으로 이 맛을 즐길 수 있는 사실에 행복하다.
창밖으로 보이는 공원의 나무들이 평화롭게 보인다.
이렇듯 커피 한잔에도 여러가지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듣고... 보고... 냄새 맏고.... 맛보고.... 느낄려면 마음이 평온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순간 아름다움이 찿아온다.
그리고 우리의 고픈배는 서서히 불러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그 사람은 긍정적으로 변하게된다..... 관용적이 되며.... 표정은 밝고 평온해진다.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기 바란다.
표정에서 그 사람의 행복지수를 알 수가 있다.
불행한 사람은 배고픔이 밖으로 표출되어 불안정해 보인다.
우리가 할 것은 우리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을 제거 하는 것이다.
그것의 일등공신은 바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려가는 패턴인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 우리가 꿈이라고 하는 것의 정체는 욕망이다.
단지 꿈이라는 포장지로 포장했을 뿐 그것의 본질은 욕망인 것이다.
위인전... 자기개발서... 강연들... 이런 종류의 것들은 더욱 더 꿈을 이루라고 종용한다.
결국, 누가 말했듯 이 사회는 피로사회가 되고 만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 이유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는 데 있다.
우린 꿈 즉, 우리의 목표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목표가 삶의 주연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연은 일상에 스며있는 소소한 아름다운 것들임을 인식해야 한다.
결국, 삶의 주연과 조연이 바뀐 것이다.
그리고 우린 바로 그 아름다움을 먹어야 배부르게 된다.
그리고... 그때 우린 더이상 뭐가를 하려하지 않게된다......... 왜냐면 이미 배가 부르기 때문이다.
목표를 쫓을 때의 심리를 관찰해보면 결국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빈속을 채우기 위해 계속 그런 순환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우리 삶의 주연이 무엇 인가를 인식 할 때 숨막히는 도시와 그로 인한 문제들은 서서히 소멸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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